1987년 블랙먼데이: 단 하루, 전 세계가 흔들린 날
1987년 10월 19일, 월요일. 이날은 세계 금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하루로 기록됩니다. 우리는 이 날을 '블랙먼데이(Black Monday)'라 부르며, 지금도 금융시장에서는 하나의 공포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날 하루 만에 증발한 자산가치는 당시 1조 7천억 달러였으며,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3조달러 이상 한화로는 4,000조 이상 될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무슨일 있었으며, 블랙먼데이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요약: 1987년 블랙먼데이란?>
- 1987년 10월 19일, 다우지수 하루 -22.6% 하락 – 역사상 최대 낙폭
- 하루 만에 전 세계 증시에서 약 1조 7천억 달러 자산 가치 증발
- 과도한 주가 상승, 프로그램 매도, 파생상품이 폭락 원인
- 블랙먼데이 이후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기반 마련
-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운 역사적 사건
1. 무슨 일이 있었나?
1987년 10월 19일,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무려 22.6% 폭락했습니다. 이는 단일 하루 기준, 다우존스 지수 최대 낙폭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은 기록입니다. 심지어 미국만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주요 증시도 동시에 붕괴했습니다:
- 홍콩: -45.5%
- 영국: -26.5%
- 캐나다: -22.5%
- 호주: -41.8%
2. 왜 이렇게 폭락했을까?
① 과도한 주가 상승: 1982년부터 이어진 강세장에서 주가는 거품 수준으로 올랐고, PER(주가수익비율)도 비정상적으로 높아졌습니다.
② 프로그램 매도 (Program Trading): 당시 새롭게 도입된 자동 매매 알고리즘들이 시장 하락 시 대량 매도를 유도하며 폭락을 가속화했습니다.
③ 파생상품 확대: S&P500 선물과 옵션 같은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3.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나?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시장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투자자들은 패닉에 휩싸였고, 시장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전례 없는 폭락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Fed는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말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과감한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고, "시장 기능을 보호하겠다"는 강한 신호를 던졌습니다. 당시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었기에 그의 초기 리더십 시험대이기를 사람들은 기대 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시장 운영자들은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정 수준 이상 증시가 급락할 경우 거래를 일시 정지시켜 시장의 과도한 공포 심리를 차단하는 장치입니다. 이 제도는 이후 실제로 도입되어 오늘날까지도 시장의 안정장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건, 그렇게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장이 몇 개월 만에 회복세로 전환했다는 점입니다. 이 폭락은 금융 시스템의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 불안과 기술적 요인에 의해 유발된 면이 컸기 때문에, 시장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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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블랙먼데이 이후, 투자 트렌드가 바뀌다
블랙먼데이 이후,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대신 시장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ETF(상장지수펀드)가 탄생할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1993년 등장한 SPY (S&P500 ETF)는 블랙먼데이의 교훈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금융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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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가 블랙먼데이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블랙먼데이는 단순한 시장 폭락이 아닌,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① 시장은 언제든 예기치 않게 무너질 수 있다.
② 위험 관리는 투자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③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장 분위기엔 항상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④ ETF처럼 분산된 투자 전략은 위기에서 투자자를 지켜줄 수 있다.
6. 마무리하며
블랙먼데이는 단순한 금융 사건이 아니라,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남긴 역사적인 하루였습니다. 패닉에 휘둘리지 않고, 리스크를 분산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 바로 그것이 우리가 오늘날에도 ETF에 주목하는 이유이자, 블랙먼데이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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