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발리 여행 환전, 이것만 알면 바가지 안 써요 (실전 후기)

 

 

발리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게 발리 환전이었어요. 루피아를 한국에서 미리 바꿔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달러를 준비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첫 발리 때 공항 ATM 앞에서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본 발리 환전 방법과 주변 지인들 경험을 바탕으로, 손해 안 보는 환전 노하우를 정리해볼게요.

1. 발리에서 루피아 환전하는 방법, 크게 3가지입니다

① 한국에서 달러 환전 → 발리에서 루피아로 재환전

한국에서 미리 달러를 환전해 가서 발리 현지 환전소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방법은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이에요. 특히 100달러짜리 고액권 신권으로 준비하면 환율이 더 좋습니다.

다만 단점도 있어요. 두 번 환전하는 셈이라 수수료 손해가 있고, 무엇보다 환전소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아는 분도 꾸따 쪽 환전소에서 돈 세는 척하면서 밑에서 몇 장 빼는 수법에 당할 뻔했거든요. 이런 ‘슬쩍빼기’ 사기는 꽤 흔한 편입니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반드시 Authorized Money Changer라고 적힌 공식 환전소만 이용하는 게 안전해요. 또, 구겨지거나 오래된 달러는 환율이 불리하니 가능하면 깨끗한 신권을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시간 환율 확인

안전한 환전소 고르는 법:

• 유리박스가 있는 곳 (직원 손이 훤히 보여야 함)
• BMC(Authorized Money Changer) 로고 확인
• 사람 많은 곳, 대형 쇼핑몰 내부

② 트래블로그 같은 선불카드로 ATM 인출

요즘 제가 가장 자주 쓰는 방법은 ‘트래블 카드 선충전 → 현지 ATM 인출’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Travelex Travel Money Card 같은 카드를 미리 충전해 두면, 발리 도착 후 곧바로 ATM에서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뽑을 수 있죠.

발리 공항 도착 구역 근처에는 여러 은행의 ATM이 있고요 (BNI, Mandiri, BCA 등) 안전한 은행 ATM을 이용하면 보안 면에서 유리해요. 다만 ATM 운영 수수료 또는 카드사 수수료가 붙을 수 있고, 인출 한도도 ATM 및 카드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메뉴가 인도네시아어 + 영어 위주인 건 맞지만, 천천히 읽으면 어렵진 않아요. 다만 “지금 수수료가 얼마나 붙는지” 메뉴에서 확인하고 진행하시는 게 좋고요 — “현지 통화(IDR)로 결제하겠다”는 식의 선택지가 나올 때, 현지 통화를 선택하는 게 보통 유리합니다.

 

 

③ 신용카드로 그냥 긁기

편하긴 한데... 부가세가 은근히 세요. 3~10% 수수료가 붙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발리는 생각보다 카드 안 되는 곳이 많아요. 특히 전통시장, 로컬 식당, 길리 섬 같은 곳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제 경험상 현금 80%, 카드 20% 정도로 준비하는 게 제일 무난하더라고요.

2. 발리 환전 사기, 생각보다 흔합니다

이거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 제가 직접 당한 건 아닌데, 작년에 친구가 당했거든요. 꾸따 길거리에 있는 작은 환전소 사기로 10만 원 정도 손해 봤어요. 계산기를 조작하는 건지, 아니면 돈을 세다가 슬쩁 빼는 건지...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 안에 있는 발리 환전소는 비교적 안전하니까요.

 

 

 

3. 제 추천은 이렇습니다

짧게 놀러 가시는 분들 (3~5일): 트래블로그로 발리 공항 ATM 인출이 제일 편해요. 환율도 괜찮고, 무엇보다 간편합니다.

장기 체류하시거나 가족 여행: 달러 환전 후 현지 환전소 재환전도 고려해볼 만해요. 금액이 크면 환율 차이가 체감되거든요.

팁 문화 참고: 발리는 팁을 루피아보다 달러로 주는 걸 더 좋아해요. 소액 달러(1, 5달러)를 챙겨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유용합니다.

혹시 여러분은 어떤 방법 쓰셨어요?

저도 아직 배우는 중이라... 더 좋은 발리 여행 환전 꿀팁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025년 기준 정보라 출발하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환율이랑 수수료는 수시로 바뀌니까요. 즐거운 발리 여행 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발리에서 환전하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공항, 스미냑/세미냑 지역의 BMC 공인 환전소, 비치워크 쇼핑몰 내부 환전소가 안전해요. 꾸따 길거리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Q2. 발리 ATM에서 한 번에 얼마까지 뽑을 수 있나요?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200만~300만 루피아(약 17~25만 원)까지 가능해요. BNI 은행이 한도가 제일 높은 편입니다.

Q3. 트래블로그 말고 다른 선불카드도 되나요?

네! 트래블월렛, 하나원큐페이 등 여러 선불카드가 있어요. 환율과 수수료 비교해보시고 선택하시면 됩니다.

Q4. 발리에서 달러 그대로 써도 되나요?

일부 호텔이나 대형 음식점은 달러 결제가 가능하지만, 환율이 좋지 않아요. 루피아로 환전하는 게 더 이득입니다.

Q5. 남은 루피아는 어떻게 하나요?

공항 출국장에 환전소가 있긴 한데 환율이 안 좋아요. 소액이면 그냥 기념품 사거나 다음 여행 때 쓰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