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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월급 150만원 시대, 전역시 2,000만원 적금까지

꿀팀 2025. 3. 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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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라떼만 하더라도, 군대 간다고 대학 한 학기 휴학하고, 적어도 2-3개월은 선.후배 동기, 친구와 술 퍼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마다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 "이등병의 편지",

요즘 군대 가는 친구들은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는지 모르겠다.

낭만을 좀 담는 날이면, 통기타를 들고 잔디밭에서 C코드로 시작하는 그 노래를 짠하게 부르곤 했었다. 

 

군대가 싫었던 이유는 사회의 단절, 가족 친구와 헤어짐,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를 두고 떠날 수 없는 슬픔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스티븐 유도.. 그런 결정을 했겠지. 

 

무엇보다도 2년이 넘는 군생활 (참고로 난 2년 17일 군복무를 하였다.) 동안 아무리 돈을 모으려고 해도 모을 수 없는 "박봉" 군인 이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전역 할때 즈음 (2005년 이었을 것이다), 병장 월급은 약 3만원즘이었을 것이다.

 

그런 노동 착취도 없었다.

 

그 돈은 신기루와 같았는데, PX로 후임들 데려가서 한번 쏘면 바로 없어졌다. 

그 와중에도 돈을 50만원 모으고 전역한 전우들을 보면 경외심이 절로 나왔다.

 

 

 

2025년 병 봉급 인상으로 병장 월급 150만원

내가 전역한지 20년이 지난 2025년 병장 월급을 살펴보니, 150만원이었다. 

2024 vs 2025년 병 봉급 인상

 

 

20년 동안 50배가 올랐다. 

 

사실 숫자로만 보면 50배가 오른게 맞지만, 병사들의 월급을 살펴 보면, 워낙 최저임금보다도 더 못한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었기에,  이제서야 정상화 되었다고 보는게 더 맞을 수도 있다. 

 

혹자는 "와 군생활 좋아 졌네," 이 정도면 갈만하네 라고 하겠지만, 

막상 기회를 준다면, 극구 사양 할게 뻔하다.

 

월급 천만원을 준다고 해도, 난 사양하겠다. 

 

 

 

 

그 외 바뀌는 사항 : 장병 내일 준비 적금 재정 지원금 인상

장병 내일 준비 적금 재정 지원금 또한 4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인상했다.

18개월 동안 월 55만원 납부시, 본인 저축금액(990만원) + 정부지원금 (990만원)으로 원금만 거의 2천만원을 모을 수 있다. 비과세 이자까지 생각하면, 2천만원을 모아 전역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방비가 이렇게 많았었나? 아니면 장병수가 줄었나? 

여튼 각설하고, 예전 보다 징병 군인에 대한 복지가 나아진것은 확실하다. 

 

옛날에는 집안이 어려워져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고 입이라도 줄이기 위해 군에 입대한 케이스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군입대 하면, 어느정도는 힘든 가족들을 서포트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난 다시 가라고 해도 안가련다.

 

병 봉급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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